봄철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는 건강 관리에 주의가 많이 필요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일단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꽃가루 등 환경 변화가 많아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는 다양한 건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춘곤증,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심혈관 질환, 관절 건강 등 시니어들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역력 저하와 감기 예방
봄철에는 아침저녁과 한 낮의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시니어들은 감기, 기관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교차에 대비하여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감기나 기관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식단,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도록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호흡기 질환 예방
미세먼지와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는 특히 시니어들에게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폐관련 질환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미세먼지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K94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집 안에서 머문다고 하여도 미세먼지의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사용과 물을 자주 섭취하여 기관지가 건조되는 것을 예방하고 실내 습도를 40~60% 로 유지하여 호흡기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참고: 마스크(의약품 안전나라(https://ezdrug.mfds.go.kr/)에서 인정한 미세먼지용 마스크)
심혈관 질환 예방
봄철은 혈압과 혈당 변화가 심해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앍고 있는 시니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 변화가 클수록 혈관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면서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저염식 식단 위주,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의 질이 높도록 관리한다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 건강과 낙상 예방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시니어들은 무리한 운동보다는 천천히 활동량을 늘려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걷기 운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평평한 길을 걷는 것이 좋으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여 관절 부담을 덜어주도록 합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운 실내 바닥을 피하고 계단을 이용할 경우 손잡이를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와 피부 건강 관리
꽃가루와 건조한 봄철의 날씨는 알레르기가 심해질 수 있고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시니어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하고 귀가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건조해지는 피부에도 보습제를 사용하여 건조를 예방하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춘곤증과 피로 예방
봄철엔 춘곤증으로 피로와 졸음을 쉽게 느끼고, 특히 활동량이 적은 시니어들에게는 더욱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취침하며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한 낮에는 햇볕을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여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있는 식사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미, 계란, 콩류, 견과류, 바나나처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 섭취는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고 신선한 제철과일의 비타민C 섭취도 생체 리듬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결론
봄철은 시니어들에게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환경에서는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고 춘곤증과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과 균형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관절 건강, 알레르기 등 개인의 건상 상태를 잘 살피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