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봄이 되면 피로감과 졸음,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춘곤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유독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정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습관이 중요합니다. 춘곤증이 쉽게 오는 체질의 특징을 살펴보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봄제철 음식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춘곤증이 쉽게 오는 체질과 원인
춘곤증은 변화되는 계절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로감, 졸음, 무기력 증상을 의미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기온이 따뜻해지고 햇빛 노출이 증가하게 되면서 몸의 생체 리듬이 조절과정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쉽게 피로하고 회복 속도도 느려지는데 다른 사람보다 춘곤증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내 몸의 체질과 생활 습관이 어떠냐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음식 습관, 운동 습관, 수면 습관은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이 기준으로 쉽게 춘곤증을 느끼는 체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신진대사가 느린 체질입니다. 기초대사량이 낮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며, 운동량 부족으로 대사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두 번째, 저혈압 체질입니다. 혈압이 낮으면 신체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감과 나른함이 심해집니다.
세 번째, 불면증이나 잠들기 어려운 체질입니다. 수면 중 자주 깨거나 숙면 시간이 짧으면 피로 해소시간이 부족해 피로가 누적되면서 춘곤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영양 불균형 체질입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느껴지고 단백질이나 지방 등의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서 원활한 대사에 꼭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춘곤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B, 비타민C, 철분,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호르몬 균형이 깨진 체질입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피로물질이 더 분비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춘곤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춘곤증을 이길 수 있는 봄제철 음식
춘곤증을 예방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균형 있게 갖춰진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봄철 음식 몇 가지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봄나물 비빔밥입니다. 현미는 백미보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신체 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현미밥과 함께 봄철 대표적 나물인 냉이, 달래, 씀바귀 등을 넣은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여러 가지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많아 피로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달래된장국입니다. 봄철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달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과 철분성분은 면역력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된장의 단백질, 미네랄 성분이 춘곤증을 완화시켜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향긋한 달래향과 구수한 된장의 냄새만으로도 활력이 샘솟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세 번째, 쭈꾸미 요리입니다. 봄철 대표적인 해산물로 항산화작용, 해독작용, 혈액순환촉진, 콜레스테롤 낮추는 역할을 하는 타우린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낙지나, 오징어, 문어보다도 최대 5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봄철 피로해소에 좋은 음식입니다. 각자 좋아하는 양념을 곁들인 볶음요리, 탕요리, 무침요리, 파스타, 신선한 봄철 채소를 곁들인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요리입니다.
네 번째 봄동나물입니다. 김장 김치보다 신선한 겉절이가 생각날 때 즈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나물로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일반 배추보다 단 맛이 강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겉절이, 무침나물, 된장국, 메밀봄동 전 등 다양하게 만들어 건강음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딸기 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은 딸기도 봄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로 비타민C, 안토시아닌, 엽산, 식이섬유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강화, 항산화 작용, 혈압 조절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주로 생과일로 먹지만 신선한 채소와 곁들인 샐러드, 요구르트를 곁들인 간식,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레시피로 건강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쉽게 구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봄제철 레시피 5가지
1. 현미를 곁들인 봄나물 비빔밥
따뜻한 현미밥 한 공기, 냉이, 달래, 씀바귀 등 봄철 여러 채소, 개인 취향에 맞게 고추장, 들기름, 깨소금, 계란 프라이
곁들입니다.
2. 달래 된장국
멸치 육수, 깨끗하게 씻은 달래, 두부, 파 조금 넣어 오래 끓이지 않고 바글 바글 끓으면 불을 끕니다.
3. 쭈꾸미 샐러드
손질한 주꾸미 살짝 데쳐서 차갑게, 봄철 여러 가지 채소, 개인 취향에 맞는 소스(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뿌립니다
4. 봄동 전과 달래 간장
깨끗하게 씻은 뒤, 묽은 반죽(메밀과 밀가루 반반) 입히고,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굽기.
달래 간장( 양조:진간장 반반, 잘게 썰은 달래, 청양고추, 고추가루 살짝, 깨소금, 참기름)
5. 딸기 요거트
되직한 그릭요구르트에 딸기, 좋아하는 견과류, 꿀 첨가해서 먹거나, 묽은 요구르트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딸기 섞어서 먹기
결론
춘곤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계절적 피로 증상이지만, 특정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느리거나, 저혈압 증상이 있거나,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춘곤증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B군, 철분, 마그네슘, 타우린, 단백질, 비타민C 등의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봄나물 비빔밥, 달래된장국, 주꾸미와 같은 봄철 해산물, 제철 과일 딸기 등 쉽게 구할 수 있고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가벼운 산책, 햇볕 쪼이기, 스트레칭 등의 적절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